2019. 9. 1. 17:54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 멀리서 빈다

 

 

 

이해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라도 네 편인 것을 잊지 마라.

세상은 넓다. 너를 놀라게 할 일도 많겠거니와 또 배울 것도 많으리라.

축복한다.

 

/이상, 동생 옥희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