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2019. 8. 17. 14:52

강릉으로 떠납니당

옆에 아무도 안타길 바라며 2인 좌석 창가를 예약했는데 진짜 옆에 아무도 안 타서 너무 좋았당

분명 4시간 25분 걸린 다했는데 다섯 시간이 걸리며 강릉 도착

 

원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차로 10분 걸릴 거리가 버스로는 1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하고 걷기엔 당연히 무리라서 대부분 택시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녔다. 많이 나와야 팔천원정도였음.

 

강릉 도착하고 숙소에서 짐을 푼 뒤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원래 일정이라면 안목해변에 가는 거였지만 너무 배가 고파 중앙시장으로 이동~ 구경하려 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습해서 걸은지 삼분도 안돼서 탈출한 후 바깥 상가에 있던 배니닭강정에서 한 마리를 샀다. 한 마리에 18000원

 

저게 한 마리라는 게 믿겨지는지.. 맛도 그닥이였음 걍 멕칸에서 닭강정 시켜먹는게 훨 존맛

가게에 유명인들 사진이 많이 붙어있길래 누군지 맞추면서 놀았다. 강인은 무슨 일반인 다됐더라 

 

 

닭강정 포장하고 그 자리에서 하나씩 먹은 다음 엄지네포장마차로 걸어갔다. 한 삼십분정도 걸린 듯

꼬막비빔밥 맛은 있었는데 굉장히 짜고 매웠다ㅠ 저기있는 고추들 보이는지..걍 뭐 한입 먹을 때마다 고추가 나온다고 보면된다. 꼬막 진짜 많고 비리지도 않은데 시바 맵고 짜ㅠㅠ근데 맛있어ㅜㅜ고추 다 제거하고 먹다가 공깃밥 하나씩 추가해서 비벼 먹었지만 그래도 짰다. 저거 한 그릇에 35000원이니까 차라리 꼬막무침 하나 시키고 공깃밥을 하나씩 시켜서 따로 비벼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배 채우고 닭강정 들고 안목해변으로 갔다. 아마 택시 타고 갔던듯? 태풍이 오기 전이라 그런지 완전 폭풍전야의 모습을 보여주던 바다ㅋㅋㅋ파도치고 대박이였다. 다행히 반바지를 입어서 나는 발 막 담그고 그랬다. 문제는 젖은 발로 예루살렘을 신으면 신발이 망가진다는 거였지만ㅠ 바다가 굉장히 시원하고 모래 느낌도 좋았다.

 

오래가자 얘들아 젭알,,,

 

발좀 담그고 낙서하다가 나와서 모래씻어내고 앞에 있는 카페거리를 걸었다. 드롭탑이였나 거기 빙수 사진을 보는데 너무 맛있게 생겨서 일단 찜해두고 카페거리 다 돌아볼 생각으로 걷다가 포기하고 엘빈이라는 곳에 가서 타르트랑 빙수를 시켜먹었는데 별로였다. 떡없는 팥빙수가 빙수냐~~~타르트가 유명하다던데 그것도 별로였고 바다 볼 수 있는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다 앉아있었다.

 

그래도 프차보단 로컬카페 가봤으니 만족

서로 카톡으로 사진 공유하고 에어컨 쐬면서 잘 쉬다가 버드나무 브루어리로 택시타고 이동했다.

대부분 카카오택시를 이용했고 우리가 유명한 곳들만 가서 그런가 기사님들도 장소만 말씀드려도 다 어딘지 알고계셨당. 카택은 도착장소 찍긴하지만,,

 

나는 수제맥주랑은 맞지않는걸로ㅋㅋㅋㅋㅋㅋㅋ맥주 한입 먹고 결국 오디에이드 시키고 안주만 네개 먹었는데 솔직히 오디에이드도 딱히 내 입맛은 아니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오디의 맛을 알아가고,,, 다시 숙소로 이동한 후 닭강정먹고 카드게임하고 잤다. 훌라 은근 존잼

 

 

 

둘째날 기상 후 할거 없어서 일찍 해미가로 이동했다. 오픈시간이 11시반이여서 맞춰서 가려했는데 일찍 갔더니 이미 먹고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자리도 좀 남아있길래 대기 하나 없이 앉았당ㅎㅎ여기서 출발이 좋았다. 우리가 주문하고 얼마 안돼서 사람들 몰리기 시작하고 잠깐 화장실 다녀왔는데 밖에 사람들 한 서른명정도 있고 ,,,일찍오길 진짜 잘한것같았다 이런 맛집을 줄도 안서고 먹다니ㅠㅠ

 

스페셜로 주문했는데 하나 다 먹어갈 때쯤 하나 나오고 이런식이였다. 광어회 물회 보쌈 어죽 이렇게 나온듯? 일단 나는 회를 안먹어서 회는 패스하고 보쌈이랑 어죽을 먹었는데 어죽은 물고기맛 하나도 안나고 걍 고소한 죽맛이라 잘 먹었당 그릇 바닥쪽에서 물고기맛이 나긴했지만 맛잇숴

 

그리고 걸어서 오죽헌갔다 슬슬 쓰기 귀찮아지네 예술창작인촌부터 갔는데 별거 없었음. 그냥 개인 공방...안시원했음

오죽헌 도착하니까 갑자기 비오기 시작해서 우산대여해서 쓰고 다녔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이라 기분좋았음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며ㅎ

얘들아 나중에 궁투어 꼭 가쟝

 

여기서 배탈났는지 화장실 겁나감

 

그리고 선교장으로 이동하다가 카페 서원이라는 곳에 잠깐 들렸는데 여기 빙수가 조오오오ㅗㅇㄴ맛이였다. 진짜 개맛있었음. 만천원인데 만천원에 이정도면 다른 카페 빙수들에 비해 엄청 싼거다. 진짜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내가 하나 더 샀다. 만약 오죽헌 가시는 분 계신다면 여기 카페 서원이라는 곳에 들려서 꼭 빙수 먹어주세요ㅠㅠ진짜 겁나맛있습니다ㅜㅜ선교장은 친일파꺼라길래 가려다 말았고 여기서 한 두시간정도 쉬다가 형제장칼국수로 걸어갔다.

 

여기가 서원커피

 

 

여기도 대기없이 먹어서 좋았는데 ㅎ,,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매워가지고 맛있게 먹지는 못했다. 덜매운 맛인데 진짜 매웠다. 옆테이블에서는 매운맛 국물까지 다 마셨던데 대단쓰

 

 

이러고 경포해변가서 발담그고 놀았는데 진짜 파도가 너무 무서웠다. 얘가 나를 덮치고 죽일수도 있다는 생각들고ㅋㅋㅋㅋㅋ폭풍전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

바다 좀만 가까이가도 더 들어가지말라고 호루라기소리나고 ㅋㅋㅋㅋㅋㅋ암튼 무서웠음. 앉아서 모래뺏기하면서 샤워순서랑 누가 밥살지 정하고 놀고 그랫슴.,,석양도 보고싶었는데 어둡고 다들 들어가자해서 못보고 아침에 해뜨는거 보러오자!했는데 비가 올 예정이라 포기

 

음식사진 정리하는데 찍은거 다 보내라니까 안보냇내ㅜ

암튼떡볶이시켜먹고 아이스크림먹고 놀았다. 밤새고 놀고싶었는데 몇몇은 잔다그러고 이야기 소재도 떨어지고,,결국 취침.,,솔직히 진짜 밤새고 놀고싶은데 마음이 안맞는부분이 좀 있다ㅎ,,뭐 맞춰가야지 어쩌것어~~~

 

 

담날 일어나니까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고 순두부거리갔는데 여기서 신발 제대로 망가진듯ㅋㅋㅋㅋ걍 맨발로 걷는게 낫겠다 싶을정도로 비가 엄청내리고 바닥에는 웅덩이도 진짜 많았다. 우산 챙길걸ㅜ주변에 분명히 다이소 있을 줄 알아서 거기서 사고 버리고오자 이런 마인드로 안챙겼는데 다이소는 보지도 못했다

동화가든하려했는데 번호표 뽑은 사람들만 대기 이백이라길래 포기하고 옆에있는 식당갔는데 처음엔 사람들 별로 없다가 슬슬 왔다. 난 걍 맛 그냥그랬는데 애들은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꼭 순두부집 가서 먹어야쥐

 

순두부젤라또~~~난 순두부맛 시켰는데 인절미시킬걸 그랬다 인절미 개존맛 여러분 인절미맛 드세요 인절미 맛있읍니다 위에 떡도있어요

 

이거 먹고 터미널 근처 카페가서 음료먹고 쉬다가 버스타고 집에 갔다. 휴게소 두번들리고 마지막휴게소에서 아메랑 호두과자먹고 또 잠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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